살며 생각하며...

개나리꽃

너른마당 김서중 2013. 4. 25. 08:50

 

 

 

 

개나리꽃


백날을 기다려
만난 상사꽃술
흐드러지게 웃자네

순풍 따라 벌었소만
때 이른 광란일런가
봄날을 미처 못 봤소

비녀 꽂은 머리 풀고
노랑물감 쏟아 부어
문지른 명주치마폭 속
감춘 별 한줌까지도
내놓고 싶었더면

매정한 사월이야

가지마라 꽃님아
순정이라면

- 문태성 님, '개나리꽃'-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