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른마당 김서중
2013. 6. 19. 08:56
몰래 피운 꽃 한송이

동무들아 오너라 봄맞이 가자 너도나도 바구니 옆에 끼고서 달래 냉이 씀바귀 나물 캐오자 종다리도 높이 떠 노래 부른다
어린 시절 즐겨부르던 '봄맞이 가자'라는 동요의 일부입니다. 이른 봄 우리의 밥상을 향기롭게 해주는 달래나물은 알아도 달래꽃을 아는 이 많지 않습니다.
옛날 지혜로운 우리의 어머니들은 99가지의 나물과 약초 이름을 딸에게 가르쳐 시집을 보냈습니다. 먹을 거리나 약이 귀하던 시절 나물 이름, 약초 이름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산지식이었으니까요.
돌각담 사이 달래가 긴 꽃대를 밀어 올려 꽃을 피웠습니다. 사람들 눈길 닿지 않아 고운 자태로 피어난 달래꽃!
그대 가슴에도 남들이 알지 못하는 어여쁜 꽃 한송이 피어나고 있겠지요?
글.사진 - 백승훈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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