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
칡과 칡꽃
너른마당 김서중
2015. 8. 4. 09:48
칡과 칡꽃
칡은 7~8월 넝쿨을 따라 자주색 꽃잎에
노란 무늬가 예쁜 꽃이 핀다.
꽃향기도 아주 맑고 달콤하다.
십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주변에 칡꽃이 핀 것을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진하다.
어떻게 표현할지 난감하지만,
아주 싱그러운 향이다.
- 김민철, '문학이 사랑한 꽃들' 중에서 -
비탈을 슬금슬금 내려와
어느새 길까지 점령하는 칡입니다.
질긴 생명력과
눈여겨보지 않아도 제 색과 향을 피우는 칡꽃입니다.
억척같다는 말이 때로 아름답다고 들릴 때,
칡과 칡꽃을 떠올립니다.
행복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