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

강물이여

너른마당 김서중 2015. 10. 29. 08:48

 

 

 

 

강물이여


꿈길에서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나는 보았네
빠르지도 않고 느리지도 않는 강물을 보았네

높디높은 계곡에서
아래로 더 아래로 흘러온
당신은 늘 겸손하고 경이로웠네

나는
거기 까지 사랑하네
거기 까지만 사모하네

흘러 흘러
미친 듯이 파도가 일렁이는
격랑의 바다를 원치 않네

어젯밤 꿈길에서
유유히 흐르던 강물이여
나는 당신을 사랑하네

- 백야 님, '강물이여'-

 

 

행복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