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

자연의 질서

너른마당 김서중 2017. 5. 19. 08:49

 

 

 

자연의 질서


앞산을 보면
산은 벌써 연초록 잎사귀로 물들여놓고
멀리 날아가는 새들에게
산을 흔들어 주고 있다

그 나라의 질서를 따라가려는
사람들이 더 고통을 받게 되겠지
그 나라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사람들을
역적으로 몰아가려는 원망이
땅에서 생긴다

그 나라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사람들을
역적으로 몰아가려는 원망이
땅에서 생긴다

정죄는 그를 괴롭히고
죄악시하려는 사람을 또 괴롭히고 있는데

자연의 질서에는 원망이 없는 것 같다

뒷산을 보면
산은 벌써 짙푸른 녹색과
연푸른 녹색을 섞어서
자연의 질서를 수놓고 있다


- 송성헌 님, '자연의 질서'

 

행복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