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그대 그리움.....

2005. 3. 22. 19:50카테고리 없음

그대 그리움.....



詩.. 작가미상



잔뜩 찌프린 얼굴에
먹구름 가득 머금은
마음의 발돋움을 합니다.

가을내 푸름에 길들여진
사랑은 없지만
앙상한 가지위로 남은
산새바람에 넋살좋은
산모퉁이 작품하나만
우뚝 솟아 납니다.

갈색으로 물들기 전
그대 손을 잡을수 있을거라고
하얀 눈위에 가득한
발자욱 새길수 있을 거라는
부푼 기대의 한자락도
이젠 바람의 뿌린 잔여로 남겨옵니다.

잿빛하늘의 숨을 뿌리며
파랗게 물들여 놓을듯
그대 향해 가는 길

온종일 심술 부리다 만
하늘의 기침이였나 봐요.
차장밖으로 보이는
그대 모습 없지만

지금만은 그댈 찾아
내 입술로 다가오는
한잔의 깊은 의미로 남아
살아 꿈틀대고 있는
애잔함만 전해줍니다.

언젠가
아름다웠다고 말할수 있는
그대와 나를 위해

잠시나마 기다려 봅니다.






출처 : 강진대곡21회
글쓴이 : 김서중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