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3. 22. 19:51ㆍ카테고리 없음
사랑합니다 시/김민소 눈꽃을 한참 보고 있으려니 당신의 마음이 거기 있더라구요 투명해서 늘 손해를 보는 당신 사랑합니다 나목의 당당한 기품을 그리려니 당신의 모습이 아른거리는 거예요 아무리 봐도 당신이 더 멋진걸요 흰눈을 꼭 꼭 밟고 있으려니 당신의 음성이 거기 있더라구요 아파도 내색할줄 모르는 당신 사랑합니다 겨울이 채색한 하얀 풍경보다 당신이 빚어낸 질박한 흔적이 더 큰 기쁨으로 와 닿는 걸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