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운
걸어가는 발걸음이 가벼워
땅속 잠든 아이들
쑥, 냉이, 고사리, 달래
햇살사랑 연주 들으며 일제히 일어나고
개울 물소리 조르르 노래한다.
청솔 아래 어여쁘게 자리하여
실바람과 춤사위 뛰어 놀던 춘란
눈길 여니 여기저기
수줍은 연분홍 꽃봉오리가
내 두 볼에 미소부터 피워내고
나무 가지 마다 눈떴노라 야단이다
하늘은 봄 생명 쑥쑥 자라나라
사랑을 촉촉이 내려주신다
연이은 아름다운 연주에
바람 박수갈채가 쏟아진다.
♬듣고 계신곡.비발디 사계 중 1악장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