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이름을 잃어버렸다.
2005. 3. 22. 23:11ㆍ카테고리 없음
나의 이름을 잃어버렸다.
눈을 감고 허공 속을 헤메이다
눈을 떠 보니
눈앞에 내 이름이 있었다.
이제 내 이름은 내가 되어
함께 생각하고
함께 이야기하고
함께 차를 마시며
그 누구에게도 떳떳이 나설 수가 있었다.
내 이름이 나에게 있어
내가 떠도는 구름이 아니라는 걸
내가 스치는 바람이 아니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달콤한 말에 입 맞추고
스치는 바람에 고개 숙일 때
나는 내 이름을 잃어버렸다.
눈을 감고 허공 속을 헤메이다
눈을 떠 보니
눈앞에 내 이름이 있었다.
이제 내 이름은 내가 되어
함께 생각하고
함께 이야기하고
함께 차를 마시며
그 누구에게도 떳떳이 나설 수가 있었다.
내 이름이 나에게 있어
내가 떠도는 구름이 아니라는 걸
내가 스치는 바람이 아니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달콤한 말에 입 맞추고
스치는 바람에 고개 숙일 때
나는 내 이름을 잃어버렸다.
출처 : 59년 돼지띠 친구방
글쓴이 : 자연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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