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 30. 14:48ㆍ내고향강진의 향기
난(蘭)으로 이룬 부농의 꿈
- 삼형제가 강진 주작산 자락에서 대규모 재배 -
암릉(岩稜)으로 둘러싸여 있어 등산 애호가들에 인기가 높은 강진 주작산 정상에서 부농의 꿈을 이룬 삼형제가 있다.이름에서 풍기듯 강진 주작산은 봉황이 날개를 활짝 펴고 나는 듯한 형상을 지닌 명산으로 428m 정상부근의 4,500 평 비닐하우스 안에서는 이 들 삼형제의 혼이 담긴 서양 난이 자라고 있다.
연담 난 농원을 운영하는 오영택(56세), 용택(51세), 은택(41세) 삼형제가 그 주인공들로 지난 1995년부터 이 곳 주작산 자락에 비닐하우스를 지어 성공신화를 이루어냈다.매년 4만 본의 서양 난을 출하시키고 있는 이 하우스는 마키 스페셜, 노부꼬, 히어로 외에도 동?서양 난 교배종인 도화 등 심비디움 10여 종이 주력품종이다.
또한 난을 좋아하는 중국시장에 수출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데 올 해는 작황이 좋지 않아 7천 본만 수출전문회사를 통해 납품한다.중국시장은 이들 형제에게 1본에 최고 2만 5천원의 높은 가격뿐만 아니라 국가에서 수출물량에 따라 지원해주는 물류비용과 종묘구입비 등이 덤으로 따라오는 부가가치까지 있어 최고시장이다.
따라서 재배품목도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빨강과 노랑 계열의 고급 난을 많이 재배하고 있는데 정치인들은 빨강을 사업가들은 노랑을 최고 난으로 여기는 까닭이다.한편 비싼 로열티를 지불하고 들여온 종묘의 50%가 실패하는 아픔이 가장 어려움이라며 하루빨리 우량 종묘 생산 기술 개발을 소원했다.
경제적 가치가 있는 난을 생산하려면 출하에 맞춰 개화시기 조절을 잘해 1본에 3~4개의 꽃대를 만들어내야 성공할 수 있다며 자식 키우는 것보다 더 어려운 재배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높은 산자락에 하우스를 설치해 온도에 민감한 난의 여름 더위를 해소시키고 유류비절감을 위해 연탄보일러를 직접 제작 사용하는 등 지혜를 발휘한 이들 형제들의 부농 행진은 탐스럽게 자란 난들이 계속 지켜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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