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꽃

2007. 5. 3. 08:07살며 생각하며...

 

참꽃

어느새 봄이
익어가고 있는가 봅니다.

아침에 산에 올라
활짝 핀 참꽃을 보았습니다.

문득
어릴 적 봄날
먼 산에 나물을 뜯으러 가셨다가
한 묶음 참꽃을 꺾어 오시던 어머니

커다란 나뭇짐 위에
한 아름 참꽃을 꽂아 오시던 아버지가 생각납니다.

아버지!
지금쯤 아버지 무덤가에도 참꽃이 피었겠지요?

- 임병연님 '참꽃' -

소월님은 떠나가는 님에게 사뿐히 즈려밟고 가라고
진달래꽃, 아니 참꽃을 뿌려주었지요.
그렇지만 오늘 당신의 가는 길마다
행복하라고, 아름다운 마음 곱게 물들라고
참꽃을 뿌려드립니다.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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