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라는 제목의 그림

2007. 6. 26. 10:44살며 생각하며...


삶이라는 제목의 그림

산다는 것은 그림을 그리는 일이다.
시간을 사는 그 속에 조형이 있고 색채가 있다.
뒤돌아보면 밑그림도 있다.
오는가 싶으면 저만치 가는 시간.
시간은 기척도 없이 다가와 들것 날것을 만들고
그리고 그 안에 또 묶어둔다.
시간을 사는 그림이야말로 재주가 필요 없다.
‘삶’이라는 제목 하나 위에 올리는
질감의 형태만 다를 뿐이다.

- 박선옥, ‘미술에세이’에서 -

삶은 바디페인팅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온몸으로 부딪치며 살아가는 것이기에.
처음 세상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며 그린 생의 밑그림.
거기에 얼마나 곱게 채색을 하고
어떤 질감으로 표현을 했을지 새삼 돌아봅니다.
미래의 시간은 또 어떤 그림이 될까 궁금합니다.

여러분은 삶이라는 제목에 어떤 질감으로, 어떤 색으로
시간의 그림을 그리고 계신지요.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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