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게야 고맙다”

2007. 10. 23. 10:00내고향강진의 향기

 

“참게야 고맙다”


- 강진군 성전면 오산마을,강진지역 유치원생 70여명 친환경농업체험행사 가져 -


“홀태를 이용한 벼 탈곡 신기해요”

지난 18일 강진군 성전면 오산마을 친환경농업단지를 찾은 강진지역 어린이 원생 70여명은 홀태로 벼 탈곡을 직접 체험해보며 마냥 신기해했다.


이날 친환경농업 체험행사는 농촌에 대한 경험과 인식이 부족한 미취학 아동들을 대상으로 환경친화적인 농촌체험을 통해 농촌, 생명, 환경의 가치를 인식시키고자 마련한 것이다.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참게농법으로 농사를 지은 1,000여 평의 논에서 직접 참게를 잡아보고 즐거워하는 천진난만한 어린이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200여 평의 밭에서 호미를 이용해 크고 작은 고구마를 직접 캐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체험행사는 어린이들에게 농촌, 생명, 환경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를 제공하고 생태적인 감수성을 길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다. 직접 논에 들어가 참게를 잡아본 한별어린이집 이지윤 (7) 어린이는 “참게가 손을 물어 아프고 무섭기도 했지만 참게의 다리에 털이 나 있어 신기해요.”라고 말했다.


어린이들은 참게들이 벌레를 잡아 건강한 쌀이 나온다는 설명을 듣고 이구동성으로 참게들에게 고맙다는 합창을 하기도 했다. 한별어린이집 최정임 원장은 “아이들에게 친환경을 직접 체험하고 느끼고 인식을 넓혀주기 위해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