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며느리 사랑해요!

2008. 10. 10. 18:34내고향강진의 향기

 

 

우리 며느리 사랑해요!

- 강진군, 다문화가정 시부모 교육 실시 -

 

 강진군이 다문화 가정 시부모 25명을 대상으로 문화적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고부간의 갈등 해소를 위한 교육을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 6일 강진군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열린 이날 교육에는 초빙된 박미정(광주대 사회복지학부)강사가 ‘외국인 며느리와 한국인 시부모가 겪고 있는 문화차이 극복 및 신뢰 형성’이란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다문화 가정 시부모 교육은 국제결혼으로 인한 다문화 가정의 안정성 제고 및 사회통합을 위한 사회문화적 적응지원프로그램 일환으로 개최됐다.

 

이날 교육에서 박미정 강사는 “사랑을 듬뿍 주고, 사랑이 담긴 꾸지람도 함께 묶어 올바로 가르쳐서 내 식구로 만들어야 한다”며 “질책보다는 며느리가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부모가 마음을 먼저 열어주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시부모가 항상 곁에서 사랑으로 대하면 먼 곳에서 시집와 외롭게 생활하고 있는 며느리가 잘 이겨내고 이것이 아이들에게까지 사랑으로 이어져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다”며 시부모의 역할을 강조했다.

 

 필리핀에서 시집온 며느리와 3년째 함께 살고 있는 오병충(강진읍, 58)씨는 “처음에는 언어와 일상생활에서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많이 해소 되었다”며 “오늘 교육을 통해 다시 한번 며느리를 생각하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은 8일 오후 2시에 다문화 가정 부부들을 대상으로 ‘부부간의 다국적 문화차이 극복 및 신뢰형성 등을 주제로 교육을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