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이면 감천
2007. 11. 21. 09:34ㆍ살며 생각하며
지성이면 감천
그는 매일 아내와 함께 산에 오른다.
아내가 그만 갔으면 하는 곳에 아내를 앉히곤
그는 노래를 부른다
그의 노래는 아내만을 위한 것이다
아내가 같은 노래를 듣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그는 끊임없이 새 노래를 준비한다.
- 유자효 시인의 시집 "여행의 끝"
'노래 불러 주는 남자(연극인 박정기 선생)' 중에서 -
현대 의학도 포기했던 암에 걸려 투병중인
연극인 박정기 선생의 아내 이야기입니다.
아내의 평안을 위해 매번 새로운 노래를 찾아
부르는 정성이 감동입니다.
관중은 딱 한 명, 자신의 병든 아내입니다.
이런 정성에 하늘은 그냥 있지 않았습니다.
놀라운 치유를 보이고 있다지요.
세상사 지성이면 감천입니다.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