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청자축제, 수익 경영형 축제로 거듭나

2014. 8. 4. 14:30내고향강진의 향기

 

 

 

 

강진청자축제, 수익 경영형 축제로 거듭나

- 청자판매 63천만원, 전년대비 15% 상승 -

 

 강진청자축제가 제12호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하루를 앞당겨 폐막을 했지만 관광객 및 매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증가하는 대박을 터트렸다.

 

 전 국민적 세월호 참사 애도 분위기와 전체적인 불경기에 축제 막판 주말을 앞두고 태풍 나크리까지 북상했지만 폐막을 하루 앞당긴 2일까지 27만명이 찾아 24만명이 방문했던 전년대비 13% 증가세를 보였다.

 

 이런 호조는 축제 전부터 예고됐었다. 지역경제 활성화 및 경영 축제 기반을 위해 발행한 청자축제 자유이용권(쿠폰) 10만 매가 축제 시작 전 조기 매진돼 축제흥행의 파란불을 지폈었다.

 

 특히 제42회 강진청자축제는 한중일 도자문화축제와 함께 개최돼 한국의 명품 청자 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의 접하기 어려웠던 자기까지 비교․관람 가능해 주목을 끌었으며 무더위를 피해 피서를 온 관람객들을 위해 축제장 시설 곳곳에 그늘막과 쉼터를 설치해 편안한 관람을 유도했고,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체험행사를 대폭 확대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이번 강진청자축제는 한중일 도자문화축제와 함께 열렸다. 세계 자기문화의 강국인 3개국을 대표하는 강진, 중국 용천시, 일본 하사미정의 도자기가 함께 전시돼 신비하고 이색적인 3국의 자기의 아름다움을 보기 위한 관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또한 중국 자기의 발상지인 용천시 자기와 일본 생활자기 시장의 13%를 점유하고 있는 하사미정의 자기를 현지가격으로 구매가능해 판매호조를 보여 준비했던 중국․일본 자기의 70%가 판매됐다.

 

 강진군은 더욱 공격적으로 청자를 판매․홍보하고 관람객들에게 명품청자를 소장할 기회를 주기 위해 축제기간동안 강진명품청자를 35% 할인 판매 했으며, 축제기간 동안 명품청자판매관에서는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특별 이벤트 존’도 운영했다. 1회에 15명씩 매일 3회 추첨을 통해 명품청자 판매관에서 청자를 구매할 수 있도록 1인당 3만원 상당의 경품권을 제공했으며 즉석경매도 매일 3회 정상 판매가에서 50% 할인가로 시작해 ‘호가경매(呼價競賣)방식으로 진행돼 큰 호응을 이끌었다.

 

 명품 청자의 명성과 강진군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올 강진청자축제는 축제 일정 축소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63천만원의 판매를 기록 전년대비 15%이상 판매 수입이 증가했다.

 

 강진군은 이번 축제에 레저와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관람객들이 몰렸다.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를 19개로 대폭 확대했으며 축제장에 간이 캠핑장을 설치하고 사륜바이크 시설 및 서바이벌장을 설치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 여견을 마련했다.

 특히 직접 흙을 만지고 자신만의 소장품을 가질 수 있으며 정서순환에도 좋은 청자관련 물레성형 및 청자빚기, 청자 조각하기 등  체험프로그램에 관람객들의 참여율이 높았다.

 

 강진청자축제는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다양한 편의시설과 쉼터를 마련 관람객들의 호평을 들었다. 축제 진입로 서문과 남문 입구는 형형색색의 우산 터널로 재탄생해 눈길을 끌었고 서편 주차장에서 상설무대까지는 넝쿨식물 지붕의 그늘 터널로 만들어 다양한 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어린이들의 생태학습장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청자축제장 내 물놀이 시설 및 분수대는 아이들에게 더위를 피하고 추억을 만들어주는 공간이자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피서공간으로 각광받았다.

 축제장내 실개천 150m 구간에는 아름드리 느티나무 그늘과 벤치, 앉음데크, 파라솔에 갖춰져 있어 어디서든 편안 휴식을 취하는 관람객을 볼 수 있었다.

 

 강진청자축제는 축제 기간 동안 연일 수만명의 관람객이 몰려들어 축제장을 뜨겁게 달궜으며 피서객과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를 찾은 관람객들까지 함께 몰려 지역경제에 상당한 활기를 더했다. 27만명의 관람객들이 축제장을 비롯 강진군이 마련한 다산유물특별전, 강진아트홀 전시행사 등 강진군 곳곳의 관광지를 여행하며 강진군 전체에 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했다.

 강진읍과 청자촌에 가까운 마량면 등 23개 숙박업소 객실 597개의 객실이 모두 꽉 차 많은 관광객들이 이웃 장흥군 등으로 발길을 돌려야했다.

 또한 강진의 대표 먹을거리인 회춘탕과 강진한정식, 마량 횟집 등도 몰려드는 손님 때문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손님이 찾아 몸은 바빴지만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강진군은 지난해 보완점으로 여겼던 체험프로그램 및 쉼터 등의 보완 확대로 관람객 참여와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지난 10년간의 노력 끝에 이룬 한중일 도자문화축제로 세계적 축제로 거듭났다. 또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청자쿠폰판매를 조기 완료하고 스포츠행사와 전시, 공연과 연계 강진 곳곳에 파급효과를 미쳐‘수익경영형 축제’로 거듭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