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국 편지
2014. 9. 3. 09:43ㆍ살며 생각하며...
해국 편지
해국 : 중부이남의 바닷가에서 자라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키는 30~60cm로 자라고 9~11월에 가지 끝에 연보라색의 꽃이 핀다. 해변국이라고도 하며
꽃말은'기다림'이다.
해국 편지
울릉도 바닷가에
연보랏빛 해국이 피었습니다.
스스로 세상을 등진 사람처럼
맵짠 해풍이 몰아치는
외딴 섬 바닷가 절벽 위에서
바다를 향해 피었습니다.
하늘과 바다 사이
그리움의 경계인 양
수평선 하나 그어 놓고
바람의 전언을 기다리는 꽃
오늘은 나도
한송이 해국으로 피어
당신을 기다리고 싶습니다.
글.사진 - 백승훈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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