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추
2015. 8. 19. 08:56ㆍ살며 생각하며...
비비추
비비추 :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지의 냇가나 습기가 많은 곳에 잘 자란다. 잎은 타원형으로
뿌리에서 돋아 비스듬히 자라며 꽃은 연한 자줏빛으로 7∼8월에 한쪽으로 치우쳐 핀다.
어린 잎은 나물로 무쳐먹기도 하는데 어린 잎을 거품이 날 때까지 손으로 비벼서 먹는다 하여
'비비추'란 이름을 얻었다. 꽃말은 신비한 사랑.하늘이 내린 인연.기다림이다.
비비추
궂은 비 자주 오는
여름 뜨락에
보랏빛 비비추가 한창입니다
열흘 붉은 꽃이 없다는데
내 사랑도 꽃처럼 지는 것은 아닐까
당신 기다리는 마음 흔들릴 때마다
창가에 서서 바라보던 꽃
한 번 피어
열흘 붉은 꽃은 없어도
먼저 핀 꽃 지면 또 다시 꽃을 피워서
여름내 뜨락을 밝히는 꽃은 있다고
내게 일깨워 준 꽃,
우리 사랑도
저 보랏빛 비비추처럼
끊임없이 꽃 피우는 일이겠지요
아마 그러하겠지요
글.사진 - 백승훈 시인
행복하시고
즐거운 하루되세요.
'살며 생각하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홀몸과 홑몸 (0) | 2015.08.21 |
---|---|
듣는 것도 기술입니다 (0) | 2015.08.20 |
심각한 거짓말 (0) | 2015.08.18 |
큰 집과 좋은 논밭이 있어도 (0) | 2015.08.17 |
엉겅퀴, 그 여자 (0) | 2015.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