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아, 아우야

2015. 9. 14. 09:06살며 생각하며...

 

 

 

 

형아, 아우야


형아 아우야 네 살을 만져보라.
뉘손에 태어났관대 모양조차 같을손가.
한 젖 먹고 길러 나서 딴 마음을 먹지마라.

- 정철 -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다른 이들이 형제임을 알아봅니다.
같은 젖을 먹고 자란 형제.
어쩌면 나이가 먹을수록
그 비슷한 모습이 더해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으면서
그냥 친인척으로 변하지는 않았는지요.
자주 못 보면 이우사촌만도 못하다고는 하지만
나를 이해하고 걱정하는 내 동생, 내 형이랍니다.

 

 

행복하시고

멋진 한주 만드세요.

'살며 생각하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늘의 온기  (0) 2015.09.22
다른 듯 닮은 듯   (0) 2015.09.21
꽃무릇  (0) 2015.09.09
높은 잠  (0) 2015.09.08
자만과 자존   (0) 2015.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