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강나무꽃

2016. 2. 3. 10:17살며 생각하며...

댕강나무꽃

 

 

댕강나무꽃 :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인동과의 낙엽활엽관목으로 키는 2m 정도 자라고
잎은 마주나며 바소꼴로 가장자리엔 톱니가 있다. 5월에 엷은 홍색의 꽃이 겨드랑이,
또는 가지 끝에 달리며 한 꽃대에 3 개씩 달린다. 백합과 라일락의 향기를 섞은 듯한
향기가 나며 꽃이 고와서 아름다워 관상수로 많이 심는다.


댕강나무 꽃

줄기를 꺾으면
댕강,하고 쇳소리가 난다는
댕강나무

꽃도 곱고
향기도 좋아
누구라도 한 그루쯤
뜨락에 심어두고 사랑하는 꽃

그 고운 꽃나무에
무슨 비원이 남아 부러질 때마다
댕강!하고 소리를 내는가

북풍에 문풍지
서럽게 우는 밤이면
남몰래 봄날의 댕강나무 꽃을
생각한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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