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질 때
2016. 4. 12. 11:32ㆍ살며 생각하며...
벚꽃이 질 때
사랑이
날아다녀요.
너무 아는 척해도 안 되고
모르는 척할 수도 없고
사랑은 사랑이라서
삐치기도 잘 하고
얼굴도 잘 붉히고
사랑을 말할 때마다
왜 이렇게 사랑은 멀어지나요.
- 최인숙, 시 '벚꽃이 떨어질 때' -
말하지 않아도 아는 사랑입니다.
말을 하면
하르르 하르르 져 내릴 것만 같은 사랑.
그러나 사랑은 저 벚꽃처럼
단숨에 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조금씩, 서서히 지지만
봄이 오듯
다시 찾아오는 사랑이면 좋겠습니다.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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