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무사히 서울에 도착...

2005. 8. 23. 22:20카테고리 없음



이번 일주일 여름휴가는 공휴일 3일과 순수휴가 3일을 합해서 기나긴 일정을 모두 강진에서 보내고 왔습니다.

첫날은 새벽3시에 도착하여 초딩동창회 준비로 하루를 그냥 그렇게 보냈구요.

오후 3시경에야 도착한 동창들 맞이에 분주하게 하룻밤을 지세우며 시간 가는줄 모르고 놀았지요.

새벽5시경 탐진강 둔치에 태양이 떠오를 무렵 그렇게 오랫만에 친구들과 회포를 풀었습니다.



자는둥 마는둥 오전 10시에 일어나서 모임장소 뒷정리를 하고 부산에서 한숨 달려온 친구 모든 친구들이 떠나버린 후라서 남아 있는 몇명 친구들과 "가던길 멈추고"라는 전통찻집에서 간단한 차를 나누었고

그 친구 멀리온것이 내내 아쉬워 꽉찬 설성식당을 뒤로하고 수인관에서 점심을 하고 옴천면 오추마을을 향했건만 연꽃은 오후3시가 넘으면 볼 수 없단다.



강진에 친구들을 배웅해주고 나는 성전 월남리 후배가 운영하는 그곳에 가족들과 자리를 하였다.

닭육회 맛이 왜 그리도 맛나는지 군에서 재대한 조카도 정말 맛나게 7살 조카도 한입넣고 오물 오물 모처럼 우리 3형제와 가족들의 만남의 자리가 아니었나 생각 됩니다.

이런 저런 얘기 꽃피우고 잠시 그 쥔장인 후배와의 짧은 대화 정말 아쉬웠습니다.



후배가 그곳 퓨전 음식점을 정리하고 다른 사업을 구상중이라고 하네요 일전에 공부방에 관한글이 게시 된적이 있어서 그에 관하여 몇마디 물었더니 지금 현재 강진에 공부하고있는 결손가정자녀를 후원하는 그런일 이라고 하여 왠지 동참의 표시를 못한 점이 아쉽기만 하였다.

중국 베트남 필리핀에서 시집온 사람들이 코리안 드림에 빠져 막상 시집을 와서 자녀를 낳았지만 가정을 버리고 떠나버린 결손 가정들이 강진에도 많이 발생 하였고 이들 자녀들을 뒷바라지 하는 공부방 이란 것이다.

내가 강진을 떠날즈음에는 후배도 그곳을 정리하고 다른 둥지로 옮겼을 것 같네요.

저녁늦게 돌아온 동네는 은어축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듯하다 불꽃이 하늘을 가르고 노래소리에 밤잠도 설칠 지경이다.



아침일찍 나와 내아내 그리고 형님은 간단히 식사를 마치고 덕룡산 산행을 준비했다.

논두렁에게 전화해서 산행위치를 파악하고 하산길에 마중온다는 기쁜 소식까지 접하고 가벼운 걸음으로 도암초등학교를 지나 소석문 등산로에 이르럿다.

덕룡산을 우린 마치 산책 코스려니 하고 판단한게 미스였다 넘어도 넘어도 끝이 보이지 않은 5시간의 산행 구강포의 아름다움 눈에 보기 싫을 정도로 담아보고 오르는 암벽마다 아찔하게 정말 아름다운 산행이었다.



"덕룡산을 우숩게 보지마라""덕룡산을 시피보지 마라" 라는 새로운 교훈을 얻어지요.

산행의 피로에 기진 맥진 후배 윤신하 집에서의 작은 만찬은 정말 훌륭한 식사였다 두 부부에게 고맙다는 표현도 재대로 하지 못하고 강진을 떠나 고맙다는 인사를 못해 내내 아쉬움만 남깁니다.

다음날 제사를 위해 강진장에서 이것 저것 장만도 하여보고 집안에 그 동안 정리가 부실한 곳 정리하며 소일거리로 하루를 보냈다.



다음날 막내와 두조카들이 집에 도착했고 우리 가족들은 성전 옴천 병영 군동일대에 숨겨진 우리문화 탐방길에 나선 것이다.

제사를 모시고 아침에는 마을 어르신들을 초대하여 모시고 집안에 이것 저것 정리하고 지금 막 서울에 상경하여 이렇게 발자욱을 남깁니다.

우리님 모두 내내 행복하십시요.

출처 : 강진대곡21회
글쓴이 : 김서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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