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기차표만 예매? 선물 예약도 챙기세요
2006. 9. 2. 20:39ㆍ카테고리 없음
추석 기차표만 예매? 선물 예약도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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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백화점 식품 담당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명절 대표선물인 갈비의 경우 미국산 수입 금지와 외식업계의 수요 증가로 공급량이 달려 지난해보다 10% 정도 가격이 오르고, 산지 어획량이 줄어든 멸치·굴비도 값이 조금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청과의 경우 수확량이 늘어나 가격이 5~10% 가량 낮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선물세트 고급화·실속화 두 흐름=롯데백화점 식품매입부문장 이병정 이사는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가 부담스러운 선물은 주고받지 않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런 경향에 따라 선물세트는 고급화와 실속화로 이원화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롯데백화점은 각 상품군에서 인기 상품만을 골라 한데 묶은 중가(10만~30만원선)·저가(10만원 미만)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30~40% 늘려 200여 품목을 준비했다. 반면 신지식인 이성호씨의 장생도라지 세트, 녹차명인 1호 박수근씨의 수제녹차 세트 등 롯데에서만 판매하는 고급 선물세트도 지난해보다 20% 가량 늘려 100여 품목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명가’ 음식을 발굴해 선물세트로 만들었다. 해양수산부가 어란제조 명인으로 선정한 김광자씨가 만든 ‘영암어란’을 비롯해 전남 강진의 ‘유기농 표고세트’, 30년 전통의 갈비집 삼원가든이 만든 한우 양념 선물세트 등이다. 현대는 10만원 미만의 실속상품도 품목별로 15~20%씩 준비했다. 신세계의 경우 실속 선물세트의 경우 가격을 내리기 위해 포장을 최소화했다.
예약 구매하면 할인·덤 푸짐=롯데백화점은 1~21일 관악점을 제외한 전 점포에서 추석상품 사전 예약행사를 한다. 이 기간에 미리 선물을 예약하면 품목별로 5~10% 할인된 값에 살 수 있다. 일부 품목은 5개, 7개, 10개를 사면 하나를 덤으로 주는 행사를 한다. 롯데닷컴도 1~17일 선물세트 사전구입시 구입금액의 10%를 포인트로 적립해주고, 일부 품목은 10+1 행사도 펼친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전 점에서 예약 판매행사를 벌인다. 행사 상품은 농수축산 선물세트 중심의 50여 품목으로, 정상가보다 5~20% 싸게 판매한다. 또 1~10일 본점, 강남점 등 전국 7개 점에서 20만원, 40만원, 60만원, 100만원 이상 사는 고객에게 5%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주는 행사도 병행해 이 기간을 이용하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예약 판매 품목을 올해 450개로 늘렸다. 정육, 청과, 한과, 공산품 등을 5~50% 가량 할인 판매 한다. 현대도 역시 10일까지 구입금액별로 상품권을 주는 행사를 연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