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3대 열성유행병 예방법
2006. 10. 21. 17:03ㆍ정보 얻어가는 즐거움
가을철 3대 열성유행병 예방법 |
[2006.09.01 18:01] | ||
[쿠키 건강]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야외 활동이 잦고 농촌 들녘은 추수로 인해 논, 밭에서 일하는 시간이 많아진다. 이런 시기에 늘 따라다니는 가을철 불청객이 있다. 바로 쯔쯔가무시병과 유행성출혈열,렙토스피라증이다. 가을철 3대 열성질환 예방법에 대해 대전선병원 호흡기내과 이연선 과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쯔쯔가무시병 급성 열성 전염병으로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려 감염된다. 주로 9∼11월에 발생하며 야외활동을 할 때 특히 많이 걸리는 병이다. 최근에는 아파트 주변의 잔디밭이나 공원에서 놀다가 쯔쯔가무시병에 걸리는 경우도 급증하고 있다. ▶예방=들쥐의 서식처인 잡초나 밭에서 일할 때는 되도록 긴 옷을 입고, 야외활동 후 귀가 시에는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목욕을 하는 것이 좋다. ▶증상=1∼2주의 잠복기를 거쳐서 고열, 오한, 두통, 피부 발진 및 림프절 비대 증상이 나타난다. 이밖에 기관지염, 간질성 폐렴, 심근염이 생길 수도 있으며 수막염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일부 환자는 가피(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없는 경우가 있고, 열이 나는 기간이 짧은 대신 피부발진이 더욱 많이 나타나기도 한다. ▶진단과 치료=급성 열성질환에서 벌레에 물린 자국이 피부에 있고 소속 림프절이 커져 있고 발진이 있으면 쯔쯔가무시병을 의심하게 된다. 환자가 관목, 숲에 다녀 온 경험 즉 야영, 토목공사, 등산, 낚시 등의 기왕력이 있으면 쯔쯔가무시병이 더욱 의심된다. 확진은 리켓치아를 분리하거나 혈청검사로 이루어진다. 특이요법은 없으며, 항생제를 사용하면 36∼48시간 안에 열이 가라앉는다. 심한 경우 치명률이 40%에 달하므로 조기에 발견,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 렙토스피라증(Leptospirosis) 렙토스피라 (Leptospira)속의 나선균이 감염되어 일으키는 질환이다. ▶전파 양식=개, 돼지, 들쥐, 집쥐, 족제비, 여우 등으로부터 사람에게 전파된다. 감염된 동물의 소변으로 균이 배출되어 늪, 수도, 연못 등의 오염된 물에서 작업하는 사람의 미세한 피부상처를 통해 균이 옮겨지는 경로를 밟는다. 주로 농촌 추수기 전후 (7∼ 11월)에 20-70대의 농업종사자에게 많이 발생한다. ▶증상=감염 후 보통 4∼19일(평균 10일)간의 잠복기를 거쳐서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결막 충혈이 생기며 때때로 황달, 신부전증, 빈혈, 피부출혈이 나타난다. 체온이 39∼40℃ 정도로 증가하여 7일(2∼12일)정도 지속되기도 한다. 간 또는 신장에 이상이 있으면서 치료를 받지 않았을 경우에 사망률이 15%정도에 이른다. 초기증세가 감기몸살과 유사하므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여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따라서 야외에서 작업한 일이 있은 지 10일 전후에 몸살 감기에 걸린 것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의사를 찾아 정확한 진찰을 받도록 해야 한다. ▶예방=①농경지의 고인 물 속에서의 작업후에는 깨끗한 물로 손발을 씻을 것. ②농촌일 때에는 소매를 내려입고, 장화, 장갑 등을 착용하고 상처있는 사람은 제외할 것. ③가급적 논의 물을 빼고 마른 뒤에 벼베기 작업을 할 것. ◈ 유행성 출혈열 이 병은 한탄바이러스 속에 속하는 한탄바이러스(Hantan virus), 서울바이러스(Seoul virus)의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 전염병이다. ▶보균동물 및 전파경로=전국에 있는 들쥐와 집쥐가 옮긴다. 시골에서는 들쥐의 약 15%가 한탄바이러스를 갖고 있다. 또 도시 집쥐의 약 12%가 서울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다는 보고가 있다. 이들 쥐의 배설물(대,소변)과 타액 등의 분비물 중에는 다량의 바이러스가 함유되어 있는데 배설물에 오염된 먼지가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들어오면 전염되며 쥐에 물려서 걸리기도 한다. 금화, 철원, 연천, 파주지역과 같은 경기,서울,경북 지역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년 내내 이 병이 발생하지만 주로 10월부터 환자발생이 증가하여 11월에 정점을 보인 후 12월과 1월까지 환자발생이 지속된다. ▶고위험군=농민·군인 및 토목공사 종사자가 위험군이다. 이밖에 캠핑·낚시·사냥 등 야외에서의 활동이 많은 사람들과 골퍼들,그리고 실험동물을 취급하는 실험실 종사자들도 조심해야 한다. ▶증상=초기에는 감기처럼 시작되어 고열, 두통, 출혈, 복통을 호소하게 된다. 전형적인 유행성출혈열의 경우에는 발열기, 저혈압기, 감뇨기, 이뇨기, 회복기의 5단계를 거치는데 회복까지는 약 1∼2개월이 소요된다. ▶잠복기=평균 2∼3주 정도로 발열기에는 3∼5일간 고열과 심한 복통 등이 나타난다. 이후 저혈압기에는 열이 내리면서 혈압강하와 함께 신장(콩팥)이 나빠지면서 심한 단백뇨와 혈뇨가 나타나다가 3∼5일간의 감뇨기에는 소변감소, 혈압상승, 신부전이 나타난다. 이때 급성신부전증과 출혈로 인한 사망률이 높다. 7∼14일간의 이뇨기에는 1일 3∼10ℓ의 소변을 배설하며 소변량이 늘어나 탈수증을 일으키기도 하고 회복기에는 점차 증세가 호전되며 소변도 정상상태로 돌아오게 된다. ▶치료=특효약이 없으므로 발병 초기에 빨리 병원에 가야 하며 환자는 각종 장기에서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절대 안정이 필요하고 쇼크나 신장기능 장애등의 이유로 사망에 이르지 않도록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예후=치료하지 않은 경우 사망률은 15% 이상이고, 치료한 경우엔 5%이하로 알려져 있다.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예방주사를 맞는 것인데, 한국에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한타박스’가 있다.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은 한 달 간격으로 백신을 2번 피하에 접종하면 약 1년간 면역효과가 있으며 1년 후에 재접종하면 한탄바이러스 및 서울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유지된다. ▶일반적인 예방법=①유행지역의 산이나 풀밭에 가는 것을 피한다. ②들쥐의 배설물에 접촉하지 않는다. ③야외활동 후 귀가 시에는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목욕을 한다. ④가능한 한 피부의 노출을 적게 한다. ⑤유행성출혈열 의심 시에는 최대한 빨리 치료를 시작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기수 전문기자 kslee@kmib.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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