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사람이 살맛나게 합니다 '종이 좀 있수?' 아주머니께서 사무실로 들어서신 건 오전나절이었습니다. '오늘은 얼마 안 되네요.' 불과 사흘 전에 왔다 가신 아주머니였기에 드릴 종이는 별로 많지 않았습니다. 종이를 끈으로 묶던 아주머니께선 느닷없이 고무장갑을 찾았습니다. 화장실 청소를 대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