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거라고 가을이면 도솔천가 은행나무에 기대어 앉아 툭-툭- 툭- 져가는 것들에 마음을 싣자고 고민거리 툭- 근심거리 툭- 걱정거리 툭- 그리고 남겨진 마음들을 모아 새로 심어 오직 빈 가슴으로 모진 겨울을 나자고 아마.. 내년 첫 봄날이면 설익은 눈밭 뚫고 툭- 툭- 툭- 희망 새순들 다시 터질 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