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과 게으름 한고조(寒苦鳥)는 불경 속에 나오는 상상의 새다. 히말라야의 설산(雪山)에 산다고 해서 설산조(雪山鳥)라고도 부르는데 둥지를 틀지 않기 때문에 밤이면 사나운 눈바람을 그대로 맞으며 온몸이 얼어붙는 괴로움을 겪는다. 밤이면 '날이 밝으면 꼭 아늑한 둥지를 짓겠다'고 다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