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잠을 자잖아요 여시아문(如是我聞) - 복효근 인도 뭄바이 새벽 세 시 가로수 잎사귀가 낯설고 신기로워 늘어진 가지를 붙잡고 가만 만져보는데 그가 말했다. 인도에선 밤에 나무를 손대지 않는다고, 왜냐고 내가 묻자 영어에 서툰 나를 위하여 영국식 영어로 천천히 말했다. 나무가 잠을 자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