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처럼 맵게 생각 없이 마늘을 찧다가 독한 놈이라고, 남의 눈에 들어가 눈물 쏙 빼내고 마는 놈이라고 욕하지 말았어야 했다 단단한 알몸 하나 지키기 위해 얇은 투명막 하나로 버티며 살아온 너의 삶에 대해서도 생각했어야 했다 그런 게 삶이 아닌가, 저 마늘처럼 모든 껍질 벗겨지고 난 뒤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