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껏 하늘을 나는 새처럼 정년을 한참 남긴 채 모 대학교수의 자리를 내려놓았다. 만감이 교차한다. 열정적으로 강의를 했던 생각도 난다. 작년 초 갑상선암이란 병을 얻었고 수술을 하고 치료를 하느라 휴직했고 그러는 중 문학기행에 맛을 들였다. 화려한 이력의 많은 것을 누렸으나 한 인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