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진 비바람을 견디고 나면 저 나무를 바라보렴. 네가 잠들어 있을 때도 나무는 팔들을 뻗어 어둠과 싸우고 있지. 시시각각 적들에게 포위당한 채 가지 하나하나를 골고루 다 지키는 거야. 어둠이 지워져가는 새벽, 비로소 나무는 평화를 찾게 되는 거지. - 앙드레 세디드, '피리'에서 - 싱그러운 잎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