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여세요 대형빌딩 입구 회전문 속으로 사람들이 팔랑팔랑 접혀 들어간다 문은 수납기처럼 쉽게 후루룩 사람들을 삼켜버리고 들어간 사람들은 향유고래의 입 안으로 빨려 들어간 물고기 떼처럼 금방 잊혀진다 - 이수익, '회전문'에서 - 너와 나 사이, 우리 사이에 왜 그리 문이 많은지요. 마음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