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글씨 이야기 뜻밖의 횡재를 했다. 아름다운 가게에서 책을 사고 나오는데 문밖의 액자가 눈에 들어왔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 하네.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 계유년 여름 사문 심우 석일찬 고려말기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