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서다 현대는 소음이 너무 많은 세상이다. 연일 보도되는 사건, 사고를 제발 안 보았으면, 안 겪고 살았으면 싶다. 이런 나에게 새벽은 손짓한다. 태고의 고요가 끝없이 펼쳐진 자신에게 오라고. 나는 이 시대, 사회, 이웃들이 내는 시끄러운 소리와, 현란한 몸짓과, 싸늘한 감촉과, 이상야릇한 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