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느미 '시느미'란 말은 강릉지방의 토속어다. 어머니는 어릴 적 밖에서 놀이에 빠져 있는 내 이름을 서둘러 부르셨지만, 밥숟가락을 들고 먹기 시작하면 으레 "시느미 먹어라. 급히 먹다 체할라." 하셨고 아무리 급한 길도 "시느미 오너라." 하셨다. 시느미란 말이 아름답게 들리는 것은 그 말 속에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