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날 있으세요? 밥 한 공기를 뚝딱했는데도 등 뒤에 구멍이 났는지 속이 허해 밤새 누가 내 장기들을 쑥 뽑아 갔나봐 속이 텅텅 비어서는 내 목소리도 울리겠어 혀는 입천장에 붙어서 쉽게 떨어지지 않고 목구멍도 자꾸자꾸 오그라들어 가슴팍에 젓가락으로 구멍 몇 개 숭숭 뚫어놓고 진짜 빠르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