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탑 세월은 흘러간다. 뭐라 하지 않아도 세월은 그렇게 흐른다. 세월은 그래서 세월로 남는다. 마흔 아홉. 언젠가부터 나이를 잊고 살았다. 그저 세월에 나이를 맡기고 나이는 나도 모르는 사이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탑을 쌓고 있다. 중년! 머언 유년을 지나 청년을 거쳐 세월과 함께 나이의 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