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작은 나에 불과하지만 시냇물이라 불리는 나는 어머니 같은 넉넉한 품을 가진 강물과 만나기 위해 작은 자갈 위를 구르고 갈대밭을 굽이돌아 흘러간다. 그 사이 사람이 가고 오고, 비가 내리고, 온기를 잃은 가슴속까지 눈이 내린다. 그러나 난 계속 나아갈 뿐이다. 세월이 흐르고 흘러 강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