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닮은 사람, 산빛을 닮은 그 사람....
2006. 12. 14. 09:08ㆍ살며 생각하며...
산 사람을 만나러 산에 갔다가
그는 만나지 못하고
계곡물에 비친 푸른 산 그림자만 보고 오네
그도 아마 저와 같으리
- 박찬 '산빛' 전문 -
산 사람은 산빛을 닮았을까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다른 산빛이지만
어제와 오늘이 다른 산빛이지만
그 빛은 늘 아름답고 신비롭습니다.
묵묵히 늘 그자리에 서서
넓은 가슴으로 내 모든 투정을 받아줄 것 같은 산,
산을 닮은 산 사람도 그렇겠지요.
산 봉우리가 높은 것은
저마다 근심과 걱정을 배낭에 그득 메고와
부려놓기 때문이고
골이 깊게 앉은 것은
다시 배낭에 희망을 가득 담아 가져가기 때문이랍니다.
산을 닮은 사람, 산빛을 닮은 그 사람이 문득 그리워집니다.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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