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같은 사람

2007. 1. 12. 23:32살며 생각하며...

 

아버지의 물지게를 따라다녔다.
물동이 꼭대기에서 흘러내릴 듯 말 듯 하면서도
시계추처럼 제 반경을 지키던 물방울의 율동은
지상에 존재하는 별빛이었다.


- 남홍숙 '물빛으로 별빛을 읽다' 중에서 -

땀을 닦나내며 마시는 물 한 사발,
지친 몸을 그 안에 담았을 때의 상쾌함,
물은 삶에 더 없이 긴요한 존재입니다.

제 색깔과 맛을 거두고도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물처럼
이 세상 누군가에게 꼭 있어야 할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