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점 붉은 입술을 포갠다'
2007. 1. 10. 15:58ㆍ살며 생각하며...
길모퉁이 호두빵을 굽는 아내의 옆에 서서
자꾸 오그라드는 내 키를 잡아당긴다.
검은 쇠붙이 안에서 피시식 익어가는
호두빵의 둥근 웃음이
빈곤의 거리를 배부르게 한다.
산맥 같은 아내의 옆에서
언 손에 호두빵 한 개를 동그랗게 쥐고
손을 비빈다.
따스하게 맞이하는 웃음의 평화가 뭉클하다.
- 박종영 '한 점 붉은 입술을 포갠다' 중에서 -
지금은 비록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는 중이지만
이 터널만 통과한다면 언젠가는 빛 환한 곳에서
보란 듯 어깨 펼 날 있을 테지요.
힘내십시오.
밝은 미래가 저기 오고 있습니다.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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