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비뚜껑이 달그락거리는 별
2007. 1. 24. 09:34ㆍ살며 생각하며...
양은 냄비를 샀다
집으로 오는 동안 밥이 끓듯
마음이 보글거린다
첫눈과 겨울 모과나무와
대관령의 바람소리를 주저리주저리 담고
밤새 냄비를 데웠으면
여기는 냄비뚜껑이 달그락거리는
낯선 별이다
- 최갑수 '파스칼을 읽는 저녁' 중에서 -
첫눈의 순수함과
겨울 모과나무에 여운으로 걸린 달큰한 향과
대관령 시린 바람 소리를 담아 끓이는 이곳은
냄비뚜껑이 달그락거리는 별입니다.
여러분의 별에는 어떤 향기로운 것들이
냄비에 담겨 보글보글 끓고 있는지요.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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