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창고
2007. 2. 21. 10:04ㆍ살며 생각하며...
사랑의 창고
시험 치른 아이가 운 좋게 붙었습니다.
한 해 농사 다 지은 듯합니다.
제 맘이 그러합니다.
큰 놈과 늘 다른 모습으로 세상을 만나는 작은 아이.
합격 소식에 한 줄기 눈물 흘리던 모습이 안쓰러워
이 어미가슴에 감싸 안아 주었습니다.
그 동안의 마음고생이 그대로 전해 와서
미안하고 또 미안했습니다.
작은 아이 인생의 항로가 전환된 날.
그 아이에게 블랙박스 같은 어미로 남기를 기대해 봅니다.
- 이지은님의 '메일 댓글' 에서 -
자식의 고민이나 비밀스런 얘기, 그리고
미래를 고스란히 담아둘 수 있는
블랙박스 같은 부모가 된다는 것.
사랑만이 그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겠지요.
자식에게 부모는 언제고 열어보고 꺼내 갈 수 있는
사랑의 창고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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