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국민지식재산권보호연합회 출범식

2007. 4. 4. 16:15지적재산권 보호활동뉴스

`범국민 지식재산권보호연합회` 출범

- 회장에 정남기 현대모비스 부사장
- 홍보대사 개그맨 정준하 씨 위촉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각 산업분야별 단체들이 결성한 `범국민 지식재산권보호연합회`가 4일 출범했다.

연합회에는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의류산업협회· 무역관련지식재산권보호협회· 불법복제방지를위한영화인협의회· 한국음악산업협회·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 사무용소프트웨어연합 등이 참여했다.

4월4일을 사사(辭寫)데이(불법복제 거절하는 날)로 선포한 연합회는 음악· 영화· 자동차· 소프트웨어· 패션 등 산업 전반에 걸친 불법복제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을 촉구했다.

연합회에 따르면 한국 영화의 연간 불법복제 피해액은 지난 2년동안 4배가 증가한 4083억원, 음반은 지난 5년 간 불법복제로 시장 규모가 1/4 이하로 줄어들었다. 패션업계에서도 2년 간 1120만 건 이상의 불법복제물이 압수 처리됐으며, 자동차 산업의 경우 중국의 불법복제를 비롯한 국내외 시장에서의 국내 기업들의 손실액은 81억원을 넘어섰다.

이 날 출범식에 참석한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의 이종걸 의원은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온라인 정보 교류는 첨단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불가피한 과정"이라며 "온라인 시대에서 불법복제 문제는 창조적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말했다.

연합회장으로 선임된 정남기 현대모비스 부사장 겸 무역관련지식재산권보호협회장은 "불법복제 문제는 궁극적으로 개인의 피해뿐만 아니라 경제 성장의 걸림돌이 되어 국가 경쟁력을 상실케 하는 등 심각하다"며 "불법복제는 국민 모두 하나가 되어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정재훈 사무용소프트웨어연합 의장은 "우리나라 소프트웨어의 불법복제율은 46%를 기록하고 있으며, 피해 수치 역시 지난 해 4000억 원으로 추산될 만큼 심각한 상태"라며 "명실공히 IT 강국이라 불리는 우리나라에서 세계 평균 35%를 훨씬 웃도는 수치를 보이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연합회는 개그맨 정준하 씨를 홍보대사로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