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위에서 하는 씨름

2007. 4. 26. 19:28내고향강진의 향기

 

바다위에서 하는 씨름



지난 24일부터 청자골 강진에서 열리고 있는 제 46회 전라남도민 체육대회가 갖가지 기록과 이야기 거리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관광 미항 한복판에 씨름장이 설치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당초 강진 종합운동장 씨름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도민체전 씨름경기는 강진군 스포츠기획단의 아이디어로 지난 해 방파제에 조성된 원형의 마량항 야외공연장을 씨름장으로 만들어 사용하게 되었다.


마량항은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미항으로 아름다운 바다 한가운데 마련된 씨름장에서 경기를 가져 마치 바닷물위에서 경기를 하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독특한 씨름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강진군 스포츠기획단 여두식씨는 “도민의 화합을 다지는 체전을 치르면서 지역적인 안배와 지역의 홍보는 물론 참가한 선수임원들에게 특색 있는 체전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마량항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바다를 배경으로 씨름을 하는 선수나 관람하는 관중들 모두가 감탄을 하고 있는 마량 씨름장은 아름다운 주변경관과 함께 싱싱한 활어로 미각을 충족시켜주어 참가 선수단에게 강진이미지를 크게 부각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