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 먹고 벌레가 먹고 사람이 먹고
2007. 8. 1. 09:43ㆍ살며 생각하며...
새가 먹고 벌레가 먹고 사람이 먹고
요렇게 씨 많이 뿌리면 누가 다 거둔대요?
새가 날아와 씨째로 낱낱 쪼아 먹지.
요렇게 씨 많이 뿌리면 누가 다 거둔대요?
벌레가 기어와 잎째로 슬슬 갉아먹지.
요렇게 씨 많이 뿌리면 누가 다 거둔대요?
나머지 네 먹을 만큼만 남는다.
- 하종오, ‘새가 먹고 벌레가 먹고 사람이 먹고’ 전문 -
나무 꼭대기 몇 알 달린 감을 날짐승을 위해 남겨놓는
까치밥의 넉넉함처럼
비록 큰 것은 아니지만 자연과 이웃과 함께하는 마음.
콩 한쪽이라도 나누는 마음이 베풂이겠지요.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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