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같은 양보
2007. 9. 4. 08:52ㆍ살며 생각하며...
계절같은 양보
여름은 언제나 서둘러 몸을 식히며
꼬리를 감추고 사라진다.
수많은 번개, 천둥소리와 빗줄기가
사납게 퍼부었다.
얼마 지나 문득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면
구름 사이로 가을이 느껴진다.
푸른색의 시원하고 부드러운 하늘이
얼굴을 내민다.
- 헤르만 헷세 '아름다운 죽음에 관한 사색' 중에서 -
여름은 자연의 움직임이
가장 활발한 계절입니다.
비바람과 천둥, 번개들이
세상을 놀라게 합니다.
나무와 온갖 식물들도
제철을 만나 교만해 보입니다.
그러나 여름의 시기가 끝나면
가을에게 평화롭게
자신의 자리를 내어 줍니다.
미련없이 겸손하게 양보합니다.
우리도 이와 같은
자리 양보 기원해 봅니다.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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