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김치가 주는 교훈
2007. 12. 6. 09:46ㆍ살며 생각하며...
신 김치가 주는 교훈
“김치가 시었네요.”
김치를 먹던 아들이 양미간을 좁히며 말합니다.
아내가 얼추 일주일 전에 담근 김치를 두고
아들이 생각 없이 뱉은 신 김치 운운은
인생이란 무엇인가, 라는 화두에 이르게 합니다.
거울에 반사되는 제 얼굴을 봅니다.
삶에 겨운 자화상이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습니다.
천천히 곱게 늙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는 건
아마도 신 김치처럼 처음 맛이 변질 되어
만인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면 안 되겠다는
자각 때문일 겁니다.
- 홍경석님, '신 김치가 주는 교훈' 에서 -
나이 듦은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나이 듦에 어울리는 품격과 언행은
그 사람의 맛을 나타내주는 지표입니다.
알맞게 익은 김치처럼.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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