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산 활어만 있습니다!

2007. 12. 6. 13:06내고향강진의 향기

 

자연산 활어만 있습니다!


- 관광미항 마량위판장 경매열기 -


동틀 무렵부터 모여들기 시작한 어선들이 고금대교 위로 해가 솟아올라 오도록 마량항 입항을 계속하는 가운데 강진수협 위판장이 배에서 막 풀어놓은 생선들을 차지하려는 경매꾼들의 경쟁으로 요란하다.


한창 낙지 성수기에 낙지가 잡히지 않아 울상이던 어민들이 초겨울로 접어들면서 낙지와 함께 제 철 맞은 굴 채취가 늘어나면서 이마에 주름살이 조금은 줄어든 모습이다.


특히 마량항 위판장은 만선의 기쁨을 누리고 있는 어부들만큼이나 싱싱한 자연산 활어를 맛보려는 관광객들의 모습에서 항구의 풍성함을 느낀다.


있는 힘을 주체하지 못해 펄떡거리는 감성돔과 농어, 우럭 등 활어와 함께 보양식으로 널리 사용되는 문어와 낙지, 굴 등이 풋풋한 갯내음속에 하나라도 더 낙찰 받아보려는 중매인들의 눈치 보기로 긴장감마저 감돌아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웃음을 짓게 한다.


강진군 수협 중매인 김용선 총무는 “날씨가 춥고 바람이 잦아지면서 하루 거래량이 4~5톤에 불과하지만 제 철 맞은 굴과 싱싱한 활어는 품질이 항상 으뜸”이라고 말하고 관광미항에서 낭만적인 겨울바다 추억도 만들고 자연산 회도 맛보기를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