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2007. 12. 13. 09:19ㆍ살며 생각하며...
길
열 달 배 아파 어머니 세상에 날 내보내고
길 아닌 곳에 들지 마라, 수없이 되뇌셨지
때로는 가지 말라던 길에 발을 담그고
언제든 내 뜻대로 가리, 자만으로 입술을 적셨지만
늙은 어머니가 덧대고 기워줄 길이
이제는 더 이상 없다.
- 최선옥 시인의 시 '길' 중에서 -
어머님의 자녀 사랑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자녀들이 어머님께 드리는 효도는
모두가 걱정할 정도로 미약합니다.
자신을 낳고 성장시킨 어머니의 손길과
발길, 인생길을 기억해 보세요.
지금 바삐 가시는 발길을 잠깐 멈추시고
나직한 음성으로 어머니를 불러보세요.
어머니는 지금도 당신이 가는 길을
걱정하며,그 길가에 서서 계십니다.
오늘은 문득 어머님이 보고 싶습니다.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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